나스닥 23시간 거래 12월 6일 개시 — 한국시간 오전 10시~11시, 딱 이 한 시간만 닫힙니다
밤 11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본 적 있으신가요. 미국 주식 하는 사람들은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그 시간이 뉴욕 정규장 개장이니까요.
그 알람이 12월 6일부터 의미가 없어집니다. 나스닥이 하루 23시간 거래를 시작하거든요. 한국시간으로 따져보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딱 한 시간만 미국 주식을 못 삽니다. 나머지 23시간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23시간이라는 숫자가 나온 이유
24시간이 아니라 23시간입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반드시 닫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이 한 시간에 체결된 거래를 정산하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날짜를 다음 거래일로 넘깁니다. 장부를 닫고 새로 여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4시간 돌아가는 코인 거래소와 달리 주식은 청산·결제 기관이 뒤에 붙어 있어서 이 정리 시간을 없애기가 어렵습니다.
나스닥만 하는 게 아닙니다. NYSE 아카도 같은 날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두 거래소가 같은 날 문을 여는 셈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몇 시인가
본론입니다. 미국 겨울시간(EST)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한국이 14시간 빠릅니다.
| 구간 | 미국 동부시간 | 한국시간 |
|---|---|---|
| 밤 세션 시작 | 오후 9:00 | 오전 11:00 |
| 밤 세션 종료 · 낮 세션 시작 | 오전 4:00 | 오후 6:00 |
| 정규장 시작 | 오전 9:30 | 밤 11:30 |
| 정규장 종료 | 오후 4:00 | 새벽 6:00 |
| 낮 세션 종료 · 휴장 진입 | 오후 8:00 | 오전 10:00 |
표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닫고 오전 11시에 다시 엽니다. 출근해서 자리 잡고 커피 한 잔 마실 때쯤 닫혔다가,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에 다시 열립니다.
개시 시점도 짚어두겠습니다. 12월 6일은 미국 동부 기준 일요일입니다. 그날 밤 세션이 첫 타석인데, 한국시간으로는 12월 7일 월요일 오전 11시가 됩니다. 한국에서 보면 월요일 오전에 시작하는 셈입니다.
서머타임 되면 한 시간씩 당겨집니다
위 표는 겨울 기준입니다.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에 들어가면 한국과의 시차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표의 한국시간이 전부 한 시간씩 앞당겨집니다.
즉 여름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가 휴장입니다. 정규장은 밤 10시 30분에 열리고요. 매년 3월과 11월에 한 시간씩 밀렸다 당겨졌다 하는 건 지금과 똑같습니다. 이것만 기억해두시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지금 쓰는 주간거래와 뭐가 다른가
여기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미 낮에도 미국 주식 사고팔지 않나?" 맞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주간거래, 데이마켓 같은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죠.
다만 그건 나스닥 본장이 아닙니다. 블루오션 ATS 같은 대체거래소를 경유합니다. 국내 미국주식 주간 거래량의 90% 이상이 블루오션 한 곳에 몰려 있다는 보도가 올해 4월에 나왔을 정도로 쏠려 있습니다.
한 곳에 몰리면 그 한 곳이 멈출 때 같이 멈춥니다. 실제로 주문은 넣는데 시세가 제대로 안 보이는 문제가 지적됐고, 그래서 증권사들이 문(Moon)이나 브루스 같은 다른 경로를 추가로 붙이는 중입니다.
12월부터 달라지는 건 정규 거래소가 직접 그 시간대를 연다는 점입니다. 우회로가 아니라 본선이 열리는 겁니다. 거래가 어디로 몰릴지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선택지가 하나에서 여럿으로 늘어나는 건 분명합니다.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시간이 늘어난다고 그 시간이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새벽 3시에 열려 있다고 낮처럼 거래되는 건 아니니까요.
사람이 적은 시간대는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 차이가 벌어집니다. 시장가로 던졌다가 생각보다 훨씬 불리하게 체결되는 일이 이 시간대에 나옵니다. 한산한 시간에는 지정가를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안 바뀝니다. 양도소득세도, 환전 수수료도, 증권사가 매기는 거래 수수료도 그대로입니다. 거래 시간만 늘어난 것이지 비용 구조가 달라진 게 아닙니다. 하루 종일 열려 있으면 자주 사고팔게 되는데, 그때마다 수수료와 환전 스프레드는 꼬박꼬박 붙습니다.
일정 자체도 아직 못이 박힌 건 아닙니다. 나스닥의 23시간안은 올해 4월 SEC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 개시는 시세를 통합해 뿌리는 SIP가 그 시간대까지 돌아갈 준비를 마쳐야 가능합니다. 12월 6일은 목표 날짜이고, 밀릴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
12월 6일(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부터 나스닥과 NYSE 아카가 하루 23시간 열립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서 11시, 이 한 시간만 닫힙니다. 여름에는 9시에서 10시로 당겨집니다.
밤새우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다만 언제든 살 수 있다는 말은 언제든 팔고 싶어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늘어난 만큼 손이 근질거릴 텐데, 거기까지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참고 자료: Markets Media, NYSE 연장거래 안내, SEC 규칙변경 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