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이유와 범사회적 문제인 이유

얼마전 서이초등학교 한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마음이 먹먹하고 어떤 고통을 받았길래 그런 선택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교권만의 문제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범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갑질이 문제입니다.

서이초등학교 신규 교사 사망 사건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이유와 범사회적 문제인 이유

서이초에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신규 교사가 자살한 사건인데요. 사건이 일어나고 갖가지 루머가 퍼졌습니다. 부모가 3선 국회의원이다. 서초구의원이다. 담임이 교체됐다. 학폭 관련 업무를 한다. 등 루머가 많았습니다. 다음날 서이초등학교는 입장발표를 했는데요.

서이초등학교의 이상한 입장문

서이초등학교 입장문 일부
서이초등학교 입장문 일부

온갖 루머와 반대되는 입장을 냈습니다. 솔직히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본인의 희망대로’는 학년과 업무 지망을 6 지망까지 써서 냅니다. 1학년을 6 지망으로 썼으니 본인의 희망대로가 됩니다. 교장선생님이 목숨 걸고 거짓말을 치지 않는 이상 사실은 맞을텐데요.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학교 폭력 신고가 없었다고 하는데, 신고가 없을 뿐 내부적으로 처리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상충합니다.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다섯 번째에서 연필로 얼굴을 그었다는 사안이 학교의 지원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신고가 없었을 뿐 학폭 사건과 민원은 있었던 것입니다.

SNS에서 거론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하는데, 거론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지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서이초 교사 일기 공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일기가 공개되었는데요. 유가족도 보기 전에 공개된 일기입니다. 이 기자는 어떻게 보고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가족이 공개한 일기장에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최근 밝혀진 바로는 학부모의 민원이 밤낮 휴일 없이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권회복

교권에 대한 말은 오래전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지금 어떤 사람은 교권이 많이 죽었다 옛날처럼 애를 패서라도 바르게 잡는 게 좋다는 사람과 그 조그만 애를 때릴게 어디 있냐, 애가 뭘 알겠냐 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학교폭력도 아니고 갑질도 이유가 아니지만 그전에 수많은 학부모의 갑질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단정 지어지는 것입니다.

과거의 무소불위의 교권이 학부모로 넘어가고 그 고통이 현재의 젊은 교사들에게 돌아오니 안타깝습니다. 다시 교권을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도개선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전에 안타까운 사건이 많았었는데 개선하지 못한 것이 지금에 이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서이초 추모 프로필로 교사가 받은 문자
서이초 추모 프로필로 교사가 받은 문자

다 무너진 교권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이가 숙제를 안 해서 지적하면 수치심이라며 아동학대신고.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준 아이에게 제재를 하니 아동학대신고. 작년 졸업앨범에 교사를 품평회 하는 학부모. 무엇이 문제일까. 이렇게 잘못을 해도 역으로 교사에게 피해를 주니 그 아이는 자라서 어떤 아이가 될까. 10년 20년 후의 대한민국이 무섭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봉사와 전학이 다인데, 이 처분을 내리는 절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행정 절차와 법적 공방으로 고통받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과 학폭만 담당하는 경찰을 둘까 그럼 이 경찰은 누가 할까. 교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발 교육만 하게 해달라고. 교권이 무너지니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습니다.

탈권위주의로 변화

과거 대한민국은 권위적인 나라였습니다. 높은 사람이 떵떵거리며 살았었죠. 하지만 사회가 성장하는 만큼 빠르게 권위주의는 탈권위주의로 바뀌었습니다. 권위가 갑질로 표현이 바뀌면서 말입니다. 선을 넘는 자유분방한 사람에게 비판적인 말을 하면 꼰대라는 소리 들으며 입을 막습니다.

권위를 가져야 할 사람은 권위가 사라지고 권위가 없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권위를 가지고 있는 권위 역전 현상이 이어진다면 사회는 붕괴될것입니다. 교권을 보더라도 교사는 권위가 지나칠정도로 낮아졌고, 학부모는 없어도 될 권위가 높습니다.

갑질이라는 권위

경향신문 캡처
경향신문 기사 캡처

권위의식이 너무 강했던 직책과 직업의 권위를 없앴더니 반대가 높아져 오히려 갑질이 되었는데요. 이번 서이초 사건이 뿐만 아닌 이미 전체 사회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 콜센터부터 배달원, 공무원 등 이런 진상 사건들은 검색 조금만 해도 수도 없이 나옵니다.

최근 아이가 왕의DNA 라며 내 아이를 다르게 대해줄것을 강요한 사건도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출처
매일경제 기사 출처

구매자들에게 편의를 위해 만든 콜센터, 배달을 편하고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배달앱, 공익적인 목적으로 만든 민원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사람도 피해를 받습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결국 문제는 이런 편의를 위한 시스템들을 괴롭히고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맞설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갑질이고 진상이고 난리를 쳐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상대방의 악성민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민원에 대항하는 민원

결국 악성 민원 시스템으로 시달리는 사회가 문제입니다. 교사의 안타까운 일의 문제는 대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 이어진다면 사회 시스템에 불신이 생기고 무너져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봐도 악성 민원인 사항들은 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여러 지혜를 모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초년생 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