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라는 말이 나온 이유 교육부 5급 사무관 학부모

안타까운 서이초 일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학교 학부모 갑질이 나타났습니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니 까다로운 조건과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었다고 하는데요. 전주 이씨도 아니고 왕의 DNA라는데 이런말이 나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교육부 사무관의 교사 직위해제

세종시에 교육부 5급 사무관이 자신의 아이의 담임 교사를 직위해제 시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아동학대라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담임교사는 혐의없음을 인정받고 복직한 상태입니다.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5급 사무관의 갑질 아닌 갑질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종교육청의 직위해제

자녀가 담임교사에게 아동학대를 당한다고 항의를 계속 하여 결국 세종교육청은 직위해제 하였습니다. 이 5급 사무관은 그 전 학년에서도 담임교체를 요구하고 교체되었습니다. 아동학대를 하지 않았는데 왜 자꾸 담임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또 다른 서이초등학교와 같은 사건

또 서이초등학교의 안타까운 사건과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의 갑질은 어디서부터 문제일까요. 이전의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왕의 DNA

왕의 DNA 라는 말이 나온 이유 교육부 5급 사무관 학부모
영화 관상 캡처
5급 사무관이 담임교사에게 매해 보낸 편지
5급 사무관이 담임교사에게 매해 보낸 편지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 라며 매 해 담임교사에게 위와 같은 장문의 편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아이를 왕처럼 대해달라 이말인데요. 드라마 사극에서나 보던 왕에게 하듯 말과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 9가지의 요구를 들어주면 교사는 물론이고 같은 학급의 친구들도 힘들어집니다. 왜 왕의 DNA라며 특별한 요구를 하는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왕의 DNA 유래

왕의 DNA는 5급 사무관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 GG브레인파워연구소의 김의철 소장이 ADHD 소아환자를 왕의 DNA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우뇌가 극도로 발달했기 때문에 극우뇌를 가진 아이는 왕, 즉 천재의 뇌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온 김의철 소장은 자폐증, 지적장애, adhd, 틱장애, 강박증 등 소아 정신장애를 약물없이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지체장애 유소년 치료법 특허

특허 문서

3급 지적 언어 지체장애 유소년 치료법이라는 특허까지 냈습니다. 정말 지체장애 유소년을 약물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요? 특허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개 숙여 인사하면 자존감이 하락하여 뇌가 파괴되니 뇌기능 저하한다.
  2. 아이의 무리한 요구에도 긍정적으로 받아준다 부정적으로 대응하면 뇌기능이 저하한다.
  3. “갑”이라 느껴야 한다. 왕자나 공주 호칭을 사용하여 우월한 존재라 느껴야한다.
  4. 절대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도록 한다. 사과를 하면 뇌기능이 저하한다.
  5. 독서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말을 많이하도록 해야한다.

이 외에도 호탕하게 웃게하기, 정리정돈 강요하지 않기, 수학공부 시키지 않기, 보호자에게 명령하거나 때리는것을 받아주기 등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습니다. 클라이언트, 관리 서버 등 이런 용어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딱 특허에 나온 치료법이 5급 사무관이 보낸 편지와 같습니다. 김의철 소장은 이 외에도 자폐치료, 두뇌별 공부법 등 특허 출헌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특허까지 있는데 치료가능?

특허까지 내세우며 약물없이 치료가 된다고 하지만 특허는 초등학생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런 연구가 이루어 졌다면 학회에 연구실적을 제시하거나 논문을 투고하여 인정을 받았을 것입니다. 누구나 특허등록 할 수 있는 특허를 내세우는걸 보면 의도가 보입니다.

네 머리를 알라 카페 출처
네 머리를 알라 카페 출처

GG브레인파워연구소의 김의철 소장님은 네이버에 네 머리를 알라 라는 카페를 운영중입니다. 이 카페에서는 자폐증, 지적장애, adhd, 틱장애, 강박증 등 소아 정신장애를 약물치료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특허받은 치료법이라며 위 캡처 처럼 돈을 받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5급 사무관 사건과 같은 일이 생기는 이유

자녀에게 장애가 있어서 절박한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실을 잘 가려 아이를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폐나 ADHD등 소아 정신 질환을 가진 부모님들이 대부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정하지 않아서 약물치료도 하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며 인정하면 진짜가 되니까 말입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아이도 힘들어지고 부모님도 힘들어집니다.

마치며

의사는 아이를 자폐나 ADHD라고 말을 하지만 저런 연구소에 가면 아이가 왕의 DNA라고 칭해주니 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가스라이팅하여 절박한 부모들을 심정을 이용하는 사기꾼도 나쁘지만 왕의 DNA 논리가 맞다고 하더라도 왕의 DNA니까 라는 핑계로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를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 선생님을 직위해제 시키고 나아가 학급의 친구들에게까지 피해를 줍니다. 절박하다는 핑계가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