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늘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했습니다. 한국형 ChatGPT로 거대언어모델 LLM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 입니다. ChatGPT가 불러온 생성형 AI 열풍에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어에 최적화 된 LLM 입니다. ChatGPT와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Clova X
네이버는 24일 하이퍼클로바 X를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023’에서 공개했습니다. ChatGPT와 바드 같은 거대언어모델 LLM인데요. 큰 차이점은 한국어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이라는 점입니다. 하이퍼클로바 X는 ChatGPT에 비해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만큼 더 학습을 했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ChatGPT, 클로바 X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에이전트입니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요청을 수행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서, 네이버의 기술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클로바 X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네이버의 AI 윤리 준칙을 준수합니다.
Clova X 주요 기능
- 일반적인 질문 답변: CLOVA X는 사용자의 일반적인 질문에 빠르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검색으로 찾기 어려운 정보에 대해서도 도움을 제공합니다.
- 계획 일정표 작성: 여행이나 다른 일정을 계획 중인 사용자에게 일정표 작성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 면접 준비: 입학, 취업 또는 이직 면접을 준비하는 사용자에게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질문을 해 줄 수 있습니다.
- 상품 비교: 여러 상품을 비교하여 장단점과 차이를 설명하며, 편향된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 일상 대화: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고민 상담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으며, 재미와 공감을 더한 대화를 제공합니다.
- 블로그 글 정리: 특정 주제에 관한 정보를 블로그 글로 정리해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K-ChatGPT
한국의 ChatGPT의 개발은 많이 어렵습니다. 한국어의 문서 수가 많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라벨링 하는 작업도 힘듭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한국에 맞는 AI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일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개발 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라 생각됩니다. 한국어로 된 문서를 가장 많이 확보하는 곳이니까 말입니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쇼핑 리뷰,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으니 말입니다.
Clova X와 ChatGPT
아무리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 해도 제대로 작동 안 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지난 ChatGPT와 바드를 비교해봤는데요. 이번에는 클로바X와 ChatGPT에 같은 질문을 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요리 레시피 질문
간단한 계란말이 레시피를 질문해봤습니다. 큰 차이는 없어 보이나 클로바는 요리 하는법만 알려주었으며, ChatGPT는 재료와 만드는 법으로 문단을 나눠서 블로그 글처럼 설명합니다. 그래서 클로바X의 경우 재료가 무엇인지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엉뚱한 레시피 질문
호날두찌개라는 음식의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없는 음식입니다. 클로바X는 없다고 단정짓고 말하고 ChatGPT는 호날두를 물에 불려서 풀어야 한다며 호날두찌개를 설명합니다. 아직 ChatGPT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클로바X도 다른 말도 안되는 걸 물어볼 때 대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 질문
속초의 맛집을 추천 해달라고 질문해봤습니다. 둘 다 그럴듯하게 추천해줍니다. 클로바X는 속초의 맛집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실제로 제가 간 맛집도 몇 개 있습니다. 하지만 ChatGPT도 알려주기는 하지만 검색해보면 없는 식당 입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남춘식당은 속초에 없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서비스를 가진 네이버의 클로바X가 돋보여지는 질문입니다.
쇼핑 질문
네이버는 어느 사이트보다 쇼핑에 진심입니다. 네이버의 상당한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로바X는 네이버 쇼핑을 이용해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위 캡처처럼 네이버 쇼핑 스킬을 추가하면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여 답변합니다.
간단하게 인기 있는 마우스를 추천해 달라고 질문해 봤습니다. 클로바 X는 네이버 쇼핑을 이용해서 인기 있는 마우스를 찾아서 보여주고 링크도 달아줍니다. 하지만 저 링크 들어가면 다른 제품이 나옵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인 듯합니다. ChatGPT는 21년도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지만 나름 인기 제품과 설명을 잘 써줍니다.
클로바X의 네이버쇼핑 스킬을 조금 기대했지만 잘못된 링크를 주고, 쿠팡의 링크를 주는 것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치며
하이퍼클로바 X는 한국의 LLM으로써 훌륭합니다. 위에서 비교한 쇼핑, 여행 말고도 번역 쪽으로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클로바 X에 기대치보다 넘어섰다는 평이 많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한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습니다. 사실 메타도 못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말입니다. 이런저런 평가를 뒤로 하고 우선 연구 개발한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차차 발전하여 좋은 서비스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