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아스파탐 발암물질 또 다른 MSG 음모론

최근 제로음료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이 WHO에 속한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2B그룹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아스파탐은 물론 대체 당이 발암물질이라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MSG 음모론과 오버랩되는데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봅시다.

대체 당 아스파탐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의 단 맛을 내는 성분으로 인공으로 만듭니다. 아지만 인공 감미료이기 때문에 유해성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을 퍼뜨리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를 매수했다는 것 부터해서 갖가지 음모론이 많습니다.

아스파탐 성분

아스파탐 구조식
아스파탐 구조식 출처

아스파탐은 우선 당 성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섭취를 해도 단맛을 느낄 수 있지만 혈당 수치는 오르지 않습니다. 위 구조식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스파트산, 페닐알라닌 등 중합되어 만든 인공 감미료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아스파탐 국내 생산

아스파탐은 1965년 미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일제당이 1984년 아스파탐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음료와 술에 사용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제로음료

음료수 성분표
음료수 성분표

위 사진처럼 음료수 성분표에서 아스파탐이 들어있는지 확인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펩시제로이며, 소주, 청주, 막걸리와 같은 술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음료뿐 아니라 과자나 젤리에도 들어있는데, 거의 6000여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스파탐 음모론

아스파탐에 대한 음모론은 인간이 만들어낸 성분이라는 이유로 불안감을 조성해서 위험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다른 점이 너무 많습니다. 아스파탐의 등장으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도 단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좋은 성분인데도 말입니다.

아스파탐은 인체에 쌓이기 때문에 위험?

WHO에서 밝힌 아스파탐 1일 권고량은 50mg/kg입니다. 그럼 7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3500mg 미만 섭취하면 괜찮다는 것입니다. 3500mg을 섭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한 제로음료인 펩시제로 한 캔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은 58mg 정도 들어있습니다. 그럼 60캔은 먹어야 하루 권장량을 넘을 수 있습니다. 약 20리터를 먹어야 합니다. 물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스파탐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축적되어 나쁘다고 하는데요. 잘못된 오해입니다. 아스파탐은 체외로 배출되고, 10% 정도가 소장에 메탄올로 분해됩니다. 메탄올이 포름알데히드가 되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스파탐 1일 권장 섭취량은 술에 들어 있는 메탄올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적습니다.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WHO 사진
WHO

최근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등록하여 언론과 미디어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아스파탐가 들어있는 음료를 섭취하면 암에 걸릴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매일같이 먹는 김치도 2B군의 발암물질입니다. 피자와 자주 먹는 피클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2A군으로 등급이 더 높습니다.

WHO 발암물질 분류 기준

  • 1군 : 인간에게 암을 확실히 암을 유발함
  • 2A군 :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음
  • 2B군 :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 3군 :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분류 하지 못함

발암물질 분류기준과 설명은 위의 목록과 같습니다. 이 글의 주제인 아스파탐의 2B군을 보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발암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1군에는 소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A군에는 야근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꼭 식품만 등록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2A군에 속해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야근하고 삼겹살 회식을 하고 그 삼겹살 기름에 김치 볶아먹으면 어마어마한 발암을 일으키는 거 아닐까요? 제로 음료에 들어있는 발암물질 2B군 아스파탐 조금 섭취정도로 암에 걸렸다고 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아스파탐 다이어트 방해

아스파탐은 당 성분이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제로 음료들을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스파탐이 체중을 증가시킨다는 음모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못된 사실이고, 아스파탐은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당이 없는 음료를 마셨으니 다른걸 조금 더 먹어도 되지 않나라는 식의 자기 위안 때문에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

제 2의 MSG 음모론

아스파탐 뉴스 교수 인터뷰
한 모금만 마시면 암에 걸릴것 같다

과거에 MSG가 몸에 나쁘다고 언론에 나오자마자 나쁜 성분이라고 인식이 오래 박혔습니다. 최근에서야 인식이 변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남아있습니다. MSG도 그냥 인공 감미료라는 이유로 몸에 안 좋을것이다 라는 음모론이 통했습니다. 사실 사탕수수로 설탕과 같이 만든건데 말입니다.

이번 아스파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공 감미료라는 이유로 나쁜 성분이라고 인식이 됩니다. 사실 설탕으로 병에 걸린 사람이 더 많은데 말입니다. 지금 또 언론에서 아스파탐이 나쁜 것이다라고 당장이라도 암에 걸린다는 것처럼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조사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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