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지거래허가구역 503.82㎢ 전체 명단 — 고양시 한 곳이 서울 19개 구와 맞먹습니다

목차
  1. 공고 한 줄 요약
  2. 경기·인천 — 어디가 얼마나
  3. 서울 19개 자치구
  4. 숫자에서 읽히는 것
  5. 기간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 여기가 진짜 힌트입니다
  6. 허가구역에 땅이 있으면 무엇이 달라지나
  7. 앞으로 볼 날짜
  8. 정리

숫자를 하나 먼저 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묶인 땅 중 고양시가 109.03㎢입니다. 서울 19개 자치구를 전부 합치면 115.31㎢고요. 고양시 한 곳이 서울 열아홉 개 구를 합친 것의 95%에 육박합니다.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형도면 — 서울과 인접 수도권 그린벨트가 붉게 표시된 지도
국토교통부공고에 붙은 지형도면. 붉은 곳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입니다.

지도에서 서울 왼쪽 위, 고양 쪽 덩어리가 유난히 큰 게 그래서입니다. 서울 안쪽은 가장자리만 얇게 칠해져 있고요. 이 글은 그 붉은 땅이 정확히 어디인지, 그리고 면적 배분에서 무엇이 읽히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공고 한 줄 요약

국토교통부공고 제2026-1079호, 2026년 8월 13일 국토교통부장관 명의입니다. 8·13 대책이 나온 그날 함께 나왔습니다.

지정 사유는 공고에 "신규 주택공급 후보지 발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앞으로 택지로 쓸 만한 땅을 미리 잠가둔다는 뜻입니다. 총면적 503.82㎢,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입니다.

권역범위면적
서울특별시19개 자치구115.31㎢
경기도10개 시363.36㎢
인천광역시계양구25.15㎢
합계30곳503.82㎢

서울 25개 구 가운데 중구, 용산구를 포함한 6개 구는 빠졌습니다. 그린벨트나 녹지가 사실상 없는 도심이라 묶을 땅 자체가 없는 곳들입니다.

경기·인천 — 어디가 얼마나

덩치는 이쪽이 큽니다. 전체의 77%가 서울 밖입니다.

지자체면적법정동
고양시109.03㎢덕양구 주교·원당·신원·원흥·도내·성사·북한·효자·지축·오금·삼송·동산·용두·벽제·선유·고양·대자·관산·토당·내곡·대장·화정·강매·행주내·행주외·신평·행신·화전·현천·덕은·향동동, 일산동구 백석·사리현·산황·식사·장항·풍동
하남시70.14㎢감북·감일·덕풍·풍산·초일·하산곡·창우·배알미·미사·천현·신장·당정·감이·광암·학암·항·상산곡·초이·망월·선·교산·하사창·상사창·춘궁동
의정부시49.78㎢가능·고산·금오·낙양·녹양·민락·산곡·용현·의정부·자일·장암·호원동
성남시33.75㎢분당구 석운·야탑·운중동, 수정구 고등·단대·둔전·복정·사송·산성·수진·시흥·신촌·신흥·심곡·양지·오야·창곡·태평동, 중원구 갈현·금광·도촌·상대원·성남·여수·은행·하대원동
안양시30.15㎢동안구 관양·비산동, 만안구 박달·석수·안양동
인천 계양구25.15㎢갈현·귤현·노오지·다남·동양·둑실·목상·박촌·방축·병방·상야·서운·선주지·오류·용종·이화·임학·장기·평·하야동
과천시22.53㎢갈현·과천·관문·막계·문원·부림·원문·주암·중앙동
김포시17.24㎢사우·풍무동, 고촌읍 신곡·전호·태·풍곡·향산리
구리시12.28㎢갈매·교문·사노·수택·아천·인창·토평동
부천시11.74㎢소사구 계수·괴안·범박·소사본·송내·옥길동, 오정구 고강·대장·삼정·여월·오정·원종·작동, 원미구 도당·소사·역곡·원미·춘의동
광명시6.72㎢광명·노온사·소하·옥길·일직·철산·하안동

서울 19개 자치구

서울은 외곽 산자락과 그린벨트 위주입니다. 강남 3구도 이름은 올렸는데 면적은 작습니다.

자치구면적법정동
노원구15.92㎢공릉·상계·중계·하계동
강서구15.59㎢가양·개화·공항·과해·마곡·방화·오곡·오쇠·외발산동
은평구12.66㎢갈현·구산·녹번·불광·수색·신사·역촌·진관동
강북구11.91㎢미아·수유·우이동
도봉구9.41㎢도봉·방학·쌍문동
종로구8.41㎢구기·누상·무악·부암·삼청·신영·옥인·청운·평창·홍지동
관악구7.70㎢남현·봉천·신림동
강동구7.49㎢강일·고덕·길·둔촌·명일·상일·암사동
성북구5.45㎢성북·정릉동
중랑구4.62㎢망우·면목·신내동
구로구3.54㎢개봉·궁·오류·온수·천왕·항동
강남구3.11㎢개포·세곡·수서·율현·일원·자곡동
서초구2.31㎢내곡·방배·신원·염곡·우면·원지동
광진구1.89㎢광장·구의·중곡동
서대문구1.67㎢홍은·홍제동
금천구1.64㎢시흥동
양천구0.97㎢신월·신정동
송파구0.93㎢마천·방이·오금동
마포구0.09㎢상암동

숫자에서 읽히는 것

면적 배분이 꽤 솔직합니다.

상위 세 곳이 고양(109.03), 하남(70.14), 의정부(49.78)입니다. 이 셋만 229㎢로 전체의 45%를 넘습니다. 서울에 붙어 있으면서 아직 개발 안 된 땅이 넓게 남은 곳들이죠. 신도시를 앉히려면 이런 데를 봐야 합니다.

반대로 마포구는 0.09㎢, 상암동 한 곳뿐입니다. 축구장 열두어 개 넓이입니다. 송파 0.93㎢, 양천 0.97㎢도 이름만 올린 수준이고요. 여기가 택지가 될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넣은 건 "왜 저기는 빼놨지" 소리를 안 듣기 위한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지도에서 우리 동네가 붉다고 개발 신호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대부분은 후보지를 감추기 위한 배경입니다.

기간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 여기가 진짜 힌트입니다

이번 지정은 사실 두 덩어리이고, 기간이 다릅니다.

대상면적지정 기간
서울·인접 수도권 그린벨트503.82㎢2026년 12월 31일까지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관할41㎢2031년 8월 17일까지 (5년)

5년을 거는 건 그 땅에서 실제로 뭔가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사업이 굴러가는 내내 거래를 통제해야 하니까요. 반면 연말까지만 걸어둔 503.82㎢는 발표 때까지 버티는 가림막에 가깝습니다.

8·13 대책은 수도권에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면서 2만 7000가구분 위치만 먼저 밝혔습니다. 서울 강서, 경기 남양주와 광주입니다. 남은 7만 3000가구가 어디로 갈지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나옵니다.

허가구역에 땅이 있으면 무엇이 달라지나

기준 면적을 넘는 땅을 사고팔 때 계약 전에 관할 시·군·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 없이 맺은 계약은 효력이 없습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실제로 쓸 목적이어야 합니다. 살 집이면 원칙적으로 2년을 직접 거주해야 하고 농지면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사두고 세를 놓거나 묵혀두는 건 안 됩니다.

기준 면적은 용도지역에 따라 갈리고 지자체가 따로 공고하기도 합니다. 위 표의 법정동에 내 땅이 있어도 필지에 따라 걸리고 안 걸리고가 나뉩니다. 경계가 잘게 들쭉날쭉해서 지도만으로는 판단이 안 됩니다. 지번을 들고 관할 시·군·구 토지 부서에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토지 조서 원본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앞으로 볼 날짜

8월 20일에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만납니다.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에 쓸지가 안건이고, 서울시는 환경을 이유로 해제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다음이 9월 말에서 10월 초, 남은 7만 3000가구의 위치 발표입니다. 그리고 12월 31일에 503.82㎢의 지정이 끝납니다. 그때 조용히 풀리는지 한 번 더 연장되는지가 이번 대책이 먹혔는지를 보여주는 눈금이 될 겁니다.

정리

서울 19개 구 115.31㎢, 경기 10개 시 363.36㎢, 인천 계양구 25.15㎢. 합쳐서 503.82㎢가 연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근거는 국토교통부공고 제2026-1079호입니다.

넓게 칠한 이유는 후보지를 감추기 위해서고, 진짜 신호는 5년짜리로 묶인 41㎢ 쪽에 있습니다. 9월 발표까지는 지도보다 기간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